어린이날 100주년...5월 한달간 '어린이 문학주간'
문화체육관광부가 ‘제100회 어린이날’을 맞아 5월 31일까지 2022 어린이 문학주간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방정환 연구소, 어린이도서연구회, 어린이문화연대, 어린이청소년작가연대, 천도교중앙총부, 한국아동문학인협회 등 7개 기관과 함께한다.
소파 방정환 선생과 색동회는 1923년 어린이들의 민족정신을 고취하고, 독립된 인격체로서 어린이에 대한 존중 의식을 확립하기 위해 ‘어린이날’을 제정했다.
‘어린이 문학주간’은 5월 1일 천도교중앙대교당에서 열리는 개막 전야제와 개막식을 시작으로, ‘아동문학 스테이지’, ‘방정환과 한국동화 100주년’ 등의 프로그램으로 이어진다. 개막 전야제와 개막식에서는 어린이 합창단이 부르는 소파 방정환의 동요 모음곡, 동화 ‘4월 그믐날 밤’ 낭송, 공연 ‘모도가 봄이다’ 등 다양한 예술 행사를 만나볼 수 있다.
특히 개막식에 앞서 당주동 소파 선생 생가에서부터 제1회 어린이날 행사장소인 천도교중앙대교당까지 행진하는 행사를 벌여 지난 100년 동안 어린이날의 역사적 장소를 둘러보고 그 의미를 되새겨 볼 계획이다.
다음 달 한 달 동안 전국 40여 개 문학관, 도서관 등에서는 아동문학 도서 전시와 공연, 극 등 문학과 다양한 예술 분야의 융복합 콘텐츠로 꾸민 ‘아동문학 스테이지’를 운영한다.
5일부터 26일까지 천도교중앙총부 앞마당에서는 지난 100년 동안의 한국 아동문학 역사를 둘러볼 수 있는 장을 마련한다. ‘방정환과 한국동화 100주년’을 열어 1923년 소파 선생이 창간한 잡지 '어린이'와 한국 아동문학 명작 100권을 선정해 전시한다.
아울러 문체부는 ▲5일 임진각 평화누리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코리안 윈드 오케스트라의 관악 공연 ‘어린이의 길동무 소파 방정환’ ▲‘스토리텔러의 말: 맛나는 공연 만들기’ 아동극 지원 사업을 통해 선정한 1인극 공연 6편 ▲4일부터 16일까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KCDF) 갤러리에서 운영하는 ‘어린이 공예전시’ 등 100회를 맞이한 어린이날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줄 기념행사를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문체부 정책담당자는 “이번 ‘어린이 문학주간’을 통해 미래 한국사회를 이끌어갈 어린이들이 문학을 향유하고 문학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아동문학이 한국문학의 대표 분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뉴스10,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효정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