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격리치료 환자 첫 감소…확진자 조기발견과 국민 참여·협력 덕분
일일 기준 완치자가 확진자보다 많아져…아직 안심할 수 없는 상황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기 시작한 지난 1월 20일 이후 처음으로 격리치료 중인 환자 수가 감소했다.
이는 적극적인 진단검사를 통한 조기진단으로 확진환자를 조기에 발견·관리하고, 국민들의 참여와 협력을 통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실천으로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세로 돌아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13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와 같이 설명하며 “하지만 아직까지 코로나19 확산추이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중대본은 이날 브리핑에서 13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로 격리 치료 중인 환자 수가 전일 7470명에서 7402명으로 68명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일 대비 신규 확진자 수가 110명 증가한 데 비해 완치된 확진자 수가 전일 대비 177명으로 더 많아졌기 때문으로, 이 같은 감소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래로 처음이다.
중대본은 이번 감소에 대해 대구·경북 지역에서 확진자 수가 본격적으로 발생하기 시작한 지난달 20일경에서 약 3주가 경과하는 시점인 12일부터 완치자가 증가하기 시작했기 때문으로 봤다.
특히 적극적인 진단검사를 통한 조기진단으로 확진환자를 조기에 발견·관리하고, 국민들의 참여와 협력을 통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실천으로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추측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와 같은 감소세에 대해 “국민 여러분들과 현장의 의료진 여러분들의 노력에 감사드린다”며 “하지만 방역당국은 아직까지 코로나19 확산추이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는 국내의 확산추이는 다소 진정되고 있으나,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의 확산세가 확대되고 있어 국외로부터의 신규유입도 만만치 않은 위험요소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요양원, 콜센터 사례와 같은 생활시설, 사업장 등의 산발적인 집단감염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윤 반장은 “정부는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산발적인 집단감염을 차단하겠다”며 “코로나19 지역 확산을 막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상황은 코로나19의 차단을 위해 매우 중요한 시기이고, 이를 위해서는 국민 여러분들의 협력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면서 “힘드시겠지만 코로나19를 극복하는 노력에 계속 동참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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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진 기자 다른기사보기